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부암동) 노기완 기자
차범근(67)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프란츠 베켄바워(75)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에게 감사했다.
서울시 종로구 AW컨벤션센터 크리스탈홀에서는 6일 차범근 축구상 시상 행사가 열렸다. 차 전 감독이 1988년 한국 축구 유소년을 위해 제정한 상이 어느덧 제32회를 맞이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품이 큰 사람이다. 모두에게 한결같이 친절하고 따뜻하다. 아쉬운 일이 있어 소소한 부탁을 했을 때도 전혀 귀찮아하지 않고 거절도 하지 않았다. 축구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기꺼이 도와주고 싶은 그의 성품 때문이다”라고 베켄바워 회장을 치켜세웠다.
↑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베켄바워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은 나이와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쌓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
차범근 전 감독은 “(내가) 어릴 때 축구계는 베켄바워 회장의 시대였다. 기념일마다 챙기진 못하지만 (베켄바워 회장의 생일인) 9월에 축하 샴페인과 함께 꽃과 카드를 보낸다. 세계적인 선수여서가 아니라 내게 베푼 마음 한 조각 한 조각이 너무 따뜻해서이다”라고 말했다.
베켄바워 회장과 차범근 전 감독은 나이와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쌓고 있다. 차 전 감독 아들 차두리(40·오산고 감독)가 2010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셀틱FC로 이적할 당시 영
차 전 감독은 “(베켄바워 회장은) 어른다운 넓은 품을 가졌다. 축구 실력과 함께 인격과 지혜가 자라서 품이 큰 사람으로 크기를 기대한다”라고 제32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