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KIA타이거즈 투수 전상현(24)은 2018년 9월 상무에서 복귀해 2019년 신인상 3위에 오르며 주축으로 거듭났다. 군 제대 후 1군 선수 도약이라는 성공적 프로세스를 밟은 사례다. 상무 소속 김유신(21)은 그 프로세스를 희망하는 다음 주자다.
좌완 투수 김유신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6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지명 당시 187cm, 90Kg의 건장한 신체조건,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고, 탈삼진 능력이 좋아 큰 점수를 받았다.
데뷔 첫해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자 빠르게 상무행 절차를 밟았다. 2018년 1군에서 10경기 13이닝 평균자책점(ERA) 9.69 성적을 남겼고, 2019년 1월 상무에 입대했다.
↑ 김유신은 상무 입대 후 남부리그 평균자책점 다승왕 타이틀을 휩쓸었다. 군 제대 후 1군 선수로 도약한 전상현처럼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K스포츠DB |
KIA는 최근 군에서 제대한 투수들이 1군에 연착륙하며 세대교체 효과를 보고 있다. 2018년 상무에서 복귀한 전상현, 경찰청에서 복귀한 박준표(28)가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전상현과 박준표는 각각
김유신이 이들처럼 정착할 경우 KIA에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선발 후보로도 고려할 만하며, 불펜에서는 임기준(29) 하준영(21)과 좌완의 한 축이 될 수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