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13일(한국시간) 신임 감독 10명을 장기집권 가능성이 높은 순서대로 나열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더스티 베이커(71) 감독은 최하위였다.
MLB.com은 “베이커 감독은 70대의 고령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1년 계약이다. 그는 이번 시즌 단순한 야구 감독이 아니다. 위기를 관리해야 할 역할도 있다. 휴스턴은 사인 스캔들을 이겨내기 위해 베이커 감독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휴스턴은 지난 1월 1+1년 계약으로 베이커 감독을 선임했다. 2021년은 팀 옵션이다. 한 시즌을 보고 구단이 유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베이커 감독은 사인 스캔들 얼룩을 씻어내는 동시에 성적도 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 MLB.com이 장기집권 가능성이 가장 낮은 신임 감독으로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을 꼽았다. 1+1년 계약을 맺은 베이커 감독은 좋은 성적과 함께 사인스캔들 얼룩을 씻어내야 한다. 사진=AFPBBNews=News1 |
전자 장비로 사인을 훔쳐 파문을 낳았던 휴스턴과 달리 베이커 감독은 손으로 일일이 기록지를 작성하는 아날로그형 인물이다. 동시에 ‘덕장’ 이미지로 평가가 좋다. MLB.com은 사인 스캔들 불을 끌 소방수로 베이커를 앉혔지만, 이것이 길게 가진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편, 장기집권 가능성이 가장
MLB.com은 “지라디 감독은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으며 뉴욕 양키스에서 10년 가까이 재직했다”라며 “적절한 곳으로 복귀하기 위해 시간을 들였고, 나이도 아직 50대다”라고 전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