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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까지 띄웠는데…호주오픈 참가자들 호텔방 '벽치기' 신세

기사입력 2021-01-20 19:30 l 최종수정 2021-01-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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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인 호주가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을 완벽히 치러보겠다고 천문학적인 돈을 들였는데 시작 전부터 비상입니다.
연일 확진 선수가 나오고 자가격리가 강화되면서 호텔방에서 훈련하는 실정입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 "라켓 뒤로 하고, 준비 시작!"

테니스 선수가 코트가 아닌 호텔방에서 침대를 향해 스매시 연습을 합니다.

다른 선수는 방 안에서 5Km 러닝과 줄넘기를 하고, 의자를 들어 올리며 운동을 합니다.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에 참가하려고 왔다가 호텔방에 갇힌 선수들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100만 명당 확진자 수가 두 번째로 적은 호주는 방역의 우수성을 알리려고 대회 개최를 강행했습니다.

전세기 17대를 띄워 선수와 스태프 1,200명을 이송했는데, 일부 전세기에서 확진자가 나와 동승한 선수 72명이 격리된 겁니다.

이들은 2주간 훈련도 못 하게 됐고, 나머지 선수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지만 호주 당국은 강경합니다.

▶ 인터뷰 : 크레이그 틸리 / 호주오픈 디렉터
- "다음 주면 선수들은 총상금 700억 원을 놓고 경쟁하고, 호주는 누구보다 코로나19를 잘 이겨낸 나라가 될 겁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선수 불만이 커지면서 대회 취소 주장도 나오는 상황.

도쿄올림픽 개최가 불투명한 가운데, 방역 시스템으로 성공개최를 자신한 호주오픈의 운명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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