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자를 결정할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가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일부 기자들이 투표 정정을 요구해 화제다.
시카고 지역 스포츠 라디오 매체 '670AM'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맷 스피겔은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명예의 전당 투표를 진행한 복수의 기자들이 명예의 전당측에 투표 정정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이같은 요구한 이유는 입성 후보중 한 명인 커트 실링에게 준 표를 철회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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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명예의 전당 투표권자들이 실링의 의회 난입 사건 지지 이후 투표 정정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투표 정정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다. 스피겔은 명예의 전당측이 이번 요구를 들어줄 경우 향후 악용될 선례를 남길 수도 있다는 이유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이와 관련해 "적은 숫자의 기자들이 이에 대해 문의했고, 그들은 '정정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실링은 이번이 아홉 번째 명예의 전당 투표다. 지난 투표에서 지지율을 70%까지 끌어올렸다. 75%를 넘기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2021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는 오는 27일에 공개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