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 논란 이후 당시 근영중학교에서 이들을 지도했던 감독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기숙사에서 벌어진 일들은 알지 못했지만 제자들이 사건에 휘말려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영이 올리고 재영이 때리는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다"
학폭 피해자 부모가 중학교 당시 상황을 폭로한 내용입니다.
이재영-다영 선수를 비롯해 근영중학교 배구단을 지도했던 감독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당시 근영중학교 배구부 감독
- "다른 아이들도 다 공격을 했어요. (쌍둥이 자매가) 다른 아이들보단 실력이 월등히 나았잖아요. 쌍둥이 엄마 말고 시합 뛰는 (학생) 어머니들은 그런 불평불만이 조금씩은 있었겠죠."
기숙사 내에서 선수들 간 괴롭힘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당시 근영중학교 배구부 감독
- "운동 끝나고 나선, 기숙사가 2층이니까. 거기서 일어난 건 저는 이제 잘 모르죠. 여자 아이들이다 보니까 제가 거길 올라갈 수도 없고."
또, 쌍둥이 자매가 평소 기숙사 생활을 힘들어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당시 근영중학교 배구부 감독
- "쌍둥이 아이들이 숙소 생활이 좀 힘들다, 사감 선생님이 좀 많은 걸 관리하시다 보니까 그 부분에서 숙소 생활이 좀 힘들다…."
감독은 당시 학폭에 대해선 알지 못했지만, 제자들이 피해를 입은 데 대해 죄송하다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당시 근영중학교 배구부 감독
- "배구계에서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되는데…제자들이 이런 일이 있어서 저도 참 죄송하게 생각하죠. 마음이 아프죠."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