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현수가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알 힐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FC 챔피언스리그 알나스르와의 준결승 단판 승부에서 2-1로 이겼다.
알 힐랄은 전반 17분 무사 마레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5분 알나사르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후반 26분 터진 살렘 알다우사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 장현수(오른쪽 두 번째)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FC 챔피언스리그 알나스르와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AFPBBNEWS=NEWS1 |
한편 장현수는 이날 중앙수비수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알 힐랄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장현수는 2019년 알 힐랄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핵심 멤버였던 가운데 또 한 번 아시아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공교롭게도 결승에서 K리그의 울산 현대-포항 스틸러스 중 한 팀과 격돌하게 돼 흥미로운 대결이 될 전망이다.
장현수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 2016
하지만 2018년 11월 병역특례에 따른 봉사활동 서류 허위 작성 논란으로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의 중징계를 받은 뒤 클럽에서만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