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정우영(33, 알 사드)이 여러 악조건을 뚫고 얻어낸 레바논 원정 승리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불규칙 바운드가 속출하고 패싱 플레이에도 애를 먹었지만 전반 추가시간 터진 조규성(24, 김천 상무)의 결승골에 힘입어 레바논을 제압했다.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정우영.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정우영은 “경기를 보셨다시피 그라운드 환경이 너무 안 좋고 날씨도 변수가 많았다”며 “하지만 원정 경기는 항상 힘들기 때문에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특히 경기장 가운데 쪽이 잔디가 좋지 않아서 양쪽 사이드로 공격을 많이 풀려고 했다”며 “그래서 투톱을 세웠고 사이드를 통해서 골문 쪽에 경합 붙이는 걸 많이 훈련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레바논전 승리로 최종예선 5승 2무, 승점 17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이란을 제치고 A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란-이라크, 아랍에미리트-시리아의 경기가 곧바로 이
정우영은 “본선 진출이 가까워졌지만 남은 최종예선도 좋은 경기력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