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로,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전인지는 부하이와 18번 홀(파4)에서 4차 연장을 치렀지만 분패했습니다. 현지시간 밤 9시가 넘게 진행된 '혈투'였습니다.
전인지는 LPGA 투어에서 치른 역대 연장 승부에서 '4전 전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올해 확실한 '부활 샷'을 날리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습니다. 올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메이저 통산 3승을 거둔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전인지는 경기가 끝나고 "그랜드 슬램이란 타이틀로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놓으면서 "우승을 못해서 응원해준 분들께 죄송하고 속상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지
전인지는 또 "속상하고 힘들고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건 순간의 어리광이었다"며 "팬들이 이번 대회 연장전까지 보면서 가슴이 쫄깃했을 것 같은데 앞으로 그런 경기 더 많이 보여주고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