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 우루과이전이 딱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럽축구가 한창 진행 중인 11월에 월드컵이 열리는 탓에 팀의 주축인 유럽파가 대회 개막을 코 앞에 두고서야 합류하는데요.
이전 대회에 비해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대표팀에 뭐가 필요할까요?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상 최초의 '겨울월드컵'을 앞두고 벤투호의 가장 큰 적은 개최지 카타르의 더운 날씨가 아닌 부족한 준비 시간입니다.
대표팀은 K리그가 끝나는 10월 말 소집 훈련을 시작해 11월 14일 결전지 도하로 떠날 예정이지만, 팀의 주축인 유럽파는 소속팀 일정 탓에 개막 엿새 전에야 합류합니다.
유럽파가 포함된 대표팀이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 전까지 손발을 맞출 시간은 열흘 뿐입니다. 첫 경기 전까지 3주 가까이 담금질했던 지난 대회와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결국 다음 달 2차례 평가전이 벤투호 베스트 11이 월드컵을 앞두고 손발을 맞출 수 있는 마지막 모의고사입니다.
시간과 싸워야 하는 벤투호. 없는 시간이라도 쪼개서 훈련해야 할 게 수비 조직력과 프리킥, 코너킥 등 세트피스입니다.
세트피스는 12년 전 남아공월드컵에서 대표팀을16강에 올려놨던 '필승 전략'이었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2010 남아공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
- "세트피스, 정지된 상태에서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많이 준비했거든요. 상대팀에 대한 전담 전술을 개발해서 무기로 갖고 가야…."
시간과 싸워야 하는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의 승부처가 될 첫 경기까지 남은 100일 간 효율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김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