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쓰는 모태범 선수가 남자 1,500m 경기에 나섭니다.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에 이어 또 하나의 메달을 추가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광열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모태범 선수 경기가 곧 시작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9시15분부터 남자 1,500m 경기가 시작되는데, 방금 전 전체 19개 조 가운데 14조로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미국의 트레버 마르시카노와 함께 경기에 나섰는데 아웃 코스에서 출발해 1분46초 47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열린 5차 월드컵에서의 1분42초 85의 한국기록보다는 나쁘지만 경기장 빙질을 감안하면 괜찮은 기록입니다.
오늘 모태범이 1,500m에서 메달권에 들면 단거리인 500m와 중거리인 1,000m, 1,500m에서 모두 메달을 따게 됩니다.
동계올림픽 역사상 세 종목에서 동시에 메달을 따낸 선수는 지금까지 미국의 에릭 하이든과 캐나다의 카당 바우처 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모태범이 1,500m에서 메달을 목에 건다면 역대 세 번째이자 아시아인으로서는 첫 번째의 영광을 안게 됩니다.
한편 1,500m의 절대 강자인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는 마지막 조인 19조에서 경기를 합니다.
그에 앞서 17조에서 레이스에 나서는 노르웨이의 하바드 뵈코, 18조인 미국의 채드 헤드릭도 우승에 도전합니다.
4조에서 경기한 이종우는 1분49초00, 2조의 하홍선은 1분49초 93으로 중하위권으로 쳐졌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스키점프 경기가 있었죠?
【 기자 】
네, 김현기와 최흥철이 스키점프 라지힐(K-125) 결선 1차 시기에 나섰는데, 각각 42위와 49위에 그치면서 2차 시기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김현기는 K-포인트(125m)에 못 미치는 107.5m에 그쳐 합계 점수가 78점에 머물렀습니다.
최흥철 역시 비행거리가 98.5m밖에 되지 않아 56.3점으로 최하위로 처졌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스위스의 시몬 암만이 144m를 비상하며 144.7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