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메달을 이미 딴 모태범 선수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 번째 메달을 아깝게 놓쳤습니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5위에 그쳤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태범은 14조에서 미국의 트레버 마르시카노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아웃 코스에서 출발한 모태범은 첫 300m를 23초75에 주파하고 연이어 700m에서 49초95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힘을 냈습니다.
마지막까지 스피드를 유지한 모태범은 1분46초 4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5조 경기가 진행될 때까지 모태범은 중간순위 1위였습니다.
금메달까지는 아니더라도 동메달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16조에서 경기한 러시아의 이반 스코브레프에게 선두를 내줬고, 17조와 19조 선수들이 선전한 탓에 결국 5위로 미끄러졌습니다.
1,500m 금메달은 17조에서 경기한 네덜란드의 마르크 투이테르트가 1분45초 57의 기록으로 목에 걸었습니다.
2위는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가, 3위는 노르웨이의 하바르트 보코가 차지했습니다.
한편, 4조에서 경기한 이종우는 1분49초 00으로 22위, 2조의 하홍선은 1분49초 93으로 31위에 머물렀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