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가 쇼트에서 예상대로 1위에 오르며 사상 첫 금메달을 향해 성큼 다가섰습니다.
모레(26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경기와 메달 가능성을, 김재형 기자가 전망합니다.
【 기자 】
심리적인 부담을 떨쳐버리며 보란 듯이 쇼트 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을 받은 김연아.
이제 남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만 없다면 금메달을 손에 쥘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던 대회에서 우승을 놓친 것은 시니어 무대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단 한 번뿐.
김연아의 금메달 전망이 밝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산해 메달의 주인공이 결정되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하루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서 새로운 시합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롱 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에 임하고 싶고요…"
무엇보다 최고 득점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야 합니다.
실제로 김연아는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5차 대회 쇼트에서 역대 최고점을 받았지만, 이어진 프리 경기에서 부진하며 시즌 최저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자신감을 회복한 '라이벌' 아사다 마오도 경계 대상입니다.
아사다는 특히 쇼트보다 프리스케이팅에 더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만큼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됩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아사다 바로 앞 순서인 21번째로 연기를 펼칩니다.
김연아가 피겨 여신의 명성을 확인하며 금메달을 품에 안을지 세계가 숨죽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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