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밴쿠버]김연아 쇼트프로그램 1위…세계 최고 기록

【 앵커멘트 】
김연아의 이름 앞에 왜 '피겨 여신'이란 수식어가 붙는지 똑똑히 보여준 연기였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전광열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김연아 선수가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기술점수 44.70에 예술점수 33.80을 합쳐 78.50으로 아사다 마오를 4.72점 차로 앞서면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오늘 점수는 자신이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에서 세웠던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인 76.28점을 2.22점 앞선 점수입니다.

김연아는 예술점수 5가지 요소에서 연결동작에서만 7.9점을 받았을 뿐 안무와 해석, 연기력, 스케이팅까지 모두 8점대를 넘겼습니다.

레이백 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에서 최고난도인 레벨 4로 연기하는 등 8개의 쇼트프로그램 과제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김연아는 연기를 끝내고 "욕심 없이 연기에 나선 게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연아는 방금 전 끝난 프리스케이팅 조추첨에서 4조 세 번째를 뽑았습니다.

금메달 경쟁자 아사다 마오 직전에 연기하게 됐습니다.

김연아가 속한 4조는 미국의 레이첼 플랫이 첫 번째, 그 뒤로 일본의 안도 미키, 김연아, 아사다,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 미국의 미라이 나가수 순서로 연기합니다.

김연아는 조추첨 결과에 대해 "마지막을 피해서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에 앞서 연기한 아사다 마오는 기술점수 41.50, 예술점수 32.28을 기록해 합계 73.78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 개인 최고 점수였지만 '2인자'에 머물렀습니다.

이틀 전 어머니가 사망하는 비극을 경험했던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가 홈팬들의 열광적 응원 속에 71.36점으로 자신의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습니다.

금메달 후보였던 일본의 안도 미키는 64.76점으로 4위에 머물렀습니다.


【 앵커멘트 】
한국 피겨의 기대주 곽민정 선수는 연기를 마쳤죠?

【 기자 】
기술점수 31.40, 예술점수 21.76. 합계 53.16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30명 중 16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곽민정은 30명의 출전 선수 중 24위까지 나설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 출전 자격을 따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