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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한체육회 감사 결과 드러난 '쇼트트랙 외압 파문'에 대해 이정수 선수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정수 선수는 체육회가 발표한 일종의 '승부조작'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강변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정수가 쇼트트랙 대표선발전을 둘러싼 의혹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전재목 코치가 세계선수권에서 곽윤기가 출전할 수 있도록 지난해 선발전에서 도움을 줬던 이정수에게 압력을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정수는 선발전에서 동료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정수 /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대표선발전) 1,000m에서 (곽)윤기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꿈이 올림픽 메달이고 그렇게 목표를 잡아왔어요. 그런 부분에서 저는 냉정하게 게임을 했어요."
이정수는 전 코치의 요구와 달리 올림픽 1,000m 출전을 강행하자 세계선수권에서 양보할 것을 지시했다고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수 /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올림픽 1,000m를 타면 세계선수권이라도 포기를 하래요. 더 성장하고 올라오는 시기인데 세계선수권까지 포기하면 여기서 선수생활이 끝날 거 같다는 생각에 탄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이정수의 아버지인 이도원씨는 사전에 이정수의 출전 제외가 결정됐다고도 밝혔습니다.
빙상연맹은 이번 파문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체육회 등과 공동 조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불참을 밝힌 이정수 측이 중립적인 인물로 조사위 구성을 교체하라고 요구해 출발부터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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