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이번 달에 출전 예정이었던 국제대회에 모두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작심 발언의 후폭풍 때문일까요?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세영은, 최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공문을 보내 이달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 오픈과 슈퍼 500 코리아 오픈에 불참한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무릎과 발목의 부상으로 4주가량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
- "사유는 부상이라고 되어 있고요. 진단서가 함께 첨부되어 있습니다."
당초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두 대회를 뛸 예정이었지만, 금메달 획득 직후 내놓았던 작심 발언과 그에 따른 후속 상황이 이번 불참 결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지난 5일)
- "시대가 변한 만큼 저는 (협회가) 따라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나라의 선수들을 보고 저도 느끼는 게 많은데…."
안세영은 선수 부상에 대한 안일한 태도와 후원 계약·국제 대회 출전의 제한 등을 직격하며 대표팀과의 결별까지 내비쳤습니다.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두 대회에 불참 의사를 밝힌 선수는 현재로선 안세영이 유일합니다.
참석이 의무인 대회에 안세영이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세계배드민턴연맹이 적절성 등을 따져 패널티 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임주령, 최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