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김민선이 변화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또 한 번 변신에 나섭니다.
평소 신던 스케이트부터 훈련법까지 모두 바꾼 김민선은 다가오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자신의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빙판 위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김민선이 동계체전 2관왕을 달성하며 새해 쾌조의 시작을 알립니다.
김민선은 성장과 변화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스케이트 등 기존 장비를 교체하는 과감한 도전을 택했습니다.
이미 적응한 스케이트를 두고 또 다른 신발을 신는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김민선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모험'을 택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선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의정부시청)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더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좀 위험 부담을 안고서라도 새로운 도전을…."
훈련 방법도 새롭게 바꿨습니다.
김민선은 비시즌 기간 동안 빙상 강국 네덜란드 코치진이 지도하는 국제 훈련팀 '팀 골드'에 합류해 약 7개월간 특훈을 받았습니다.
3주 앞으로 다가온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끝없는 변신으로 업그레이드된 김민선을 보여주는 시험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선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의정부시청)
- "(7년 전엔) 출전하는 데 의의를 두고 경기를 임했다면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는 단거리 맏언니로서 금메달을 목표로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이다 보니까 조금 더 기대가 되기도 하고."
김민선은 아시안게임을 넘어 오는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피나는 노력의 결실을 맺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남은 시간들도 잘 준비하면 밀라노 올림픽에서 메달 꼭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많이 지켜봐 주시고 또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파이팅!"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이새봄, 박민주
출처 : 인스타그램 teamgold_official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