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스케이팅도 또 하나의 효자종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여자 500m 경기에서 김민선이 금메달을, 이나현은 은메달을 땄습니다.
100m 경기랑 메달 색을 바꿔 나란히 1,2위를 휩쓸었네요.
한범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결승전, 김민선은 출발부터 남달랐습니다.
약점이었던 초반 100m를 10초 46으로 가장 빠르게 통과했습니다.
줄곧 흐름을 놓치지 않은 김민선은 마지막 힘을 짜내 결승선에서 발을 뻗었고, 38초 2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금메달이 '언니' 김민선의 몫이었다면, 은메달은 '동생' 이나현이 가져갔습니다.
김민선 바로 다음 조에 나선 이나현은 38.33을 기록해 동메달을 딴 중국 톈루이닝보다 0.24초 앞섰습니다.
김민선과 이나현은 100m 경기에서도 1, 2위를 휩쓸었습니다.
당시엔 이나현이 0.004초, 간발의 차이로 김민선을 제쳤는데, 이번에 메달 색을 서로 바꾸며 화제가 됐습니다.
두 선수가 함께 출전한 팀 스프린트에서도 금메달을 확보했습니다.
김민지, 김민선, 이나현의 완벽한 호흡으로 중국과 카자흐스탄 팀을 꺾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금메달 4개가 쏟아진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로 종합 2위를 유지했습니다.
개막 사흘만에 목표치인 금메달 11개를 조기에 달성하면서 대회 열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