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천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가 올 시즌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프로야구의 뜨거운 인기에 '크보빵'같은 연계 상품도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는데요.
프로야구의 빵빵한 인기, 신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평일인데도 북적북적, 잠실야구장 앞이 인산인해입니다.
지난 주말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평일에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프로야구 흥행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 인터뷰 : 조서현·신재웅 / 야구팬
- "10년 전부터 야구를 좋아했는데, 그땐 티켓 구하는 게 이렇게 안 힘들었거든요. 작년에 비해서도 확실히 많이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뜨거운 야구 인기가 팔아치우는 건 야구장 좌석만이 아닙니다.
한 제과업체가 KBO와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은 출시 3일 만에 백만 개가 팔리며 그야말로 초대박!
KBO 9개 구단의 특징을 담아낸 빵과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탈부착 스티커 '띠부씰'이 팬들의 마음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장요셉·이채영·이예지 / 야구팬
- 친구들이 띠부씰 '깡' 영상도 찍고 하는데, 응원하는 팀 찾으려고 계속 빵을 사는 걸 자랑하고 하니까 더 사기 어려워지는…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매장에 빵이 입고된 지 겨우 30분 남짓 지났는데요, 벌써 이렇게 매대가 텅텅 빌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 인터뷰: 조규완 / 제과업체 마케팅전략실 팀장
-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뜨거운 반응이 있어서 내부에서도 좀 놀라고 있고…2030 세대뿐만 아니라, 장년층 세대한테도 크보빵과 띠부씰이 재미난 문화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야구만 엮이면 품절 대란을 빚다 보니 KBO를 향한 협업 러브콜은 끊이질 않습니다.
지난해 한 편의점에서 출시해 품귀 현상이 벌어졌던 선수 카드는 올해도 소비자 곁을 찾을 예정이고,
각 구단 마스코트를 활용한 음료 제품이 출시되는가 하면, 영화관에서 경기를 생중계하기까지!
스포츠를 넘어 문화가 된 프로야구가 '빵빵'한 인기로 2년 연속 천만 관중 시대를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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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석호 기자·정상우 VJ·홍영민 VJ·현기혁 VJ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김지예·심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