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의 뜨거운 인물들을 만나보는 스포츠 LIVE 초대석, 이번 시간은 '유도 영웅'에서 '대한민국 체육의 살림꾼'으로 변신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님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 】
이사장님께서 취임하신 지 어느덧 다섯 달 정도가 됐습니다. 그동안 엄청 바쁘게 지내신 것으로 아는데요, 취임 후 지금까지를 돌아보시면 어떠셨을까요?
【 답변 】
취임한 지는 한 다섯 달 정도 됐는데요. 그 이전에 상임감사로 먼저 발령을 받았기 때문에 약 2년 가까이 흐른 것 같습니다.
상임감사 시절보다도 지금 이사장 시절이 업무량이나 책임감이 10배 이상 막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요.
또,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갖고 있는 전문성과 이 사명감으로 순간마다 소중히 아끼고 살고 있습니다.
【 질문 】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체육계를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하잖아요. 국민분들께 '저희 공단, 이런 일을 합니다'라고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 답변 】
저희 공단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마치고 그 이듬해 탄생된 국민체육진흥공단입니다.
저희들은 많은,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위해서 체육 재정과 또 시설 확충, 이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다 하고 있고요.
특히, 대한체육회나 장애인체육회나 이런 데서 모든 것을,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는 데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것들을 잘 챙기고 이바지하는 데가 목적이 있고.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위대한 서울 올림픽의 유산이라 할까요? 정신적 가치와 숭고한 것들을 갖다가 계승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질문 】
우리나라 유도의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유도 영웅'으로 유명하시잖아요. 그러다가 이제 행정가로 변신하셨는데, 행정가가 되기로 결심하신 계기와 이유가 궁금합니다.
【 답변 】
저는 선수 생활에서는 제가 좋아했던 유도에서 그저 조그마한 성적을 냈을 뿐인데, 국민들로부터 너무 분에 넘치는 사랑과 은혜를 받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언젠가는 이걸 한번 돌려 드려야 되겠다' 그런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요.
선수 생활 이후에 부산에 있는 모교 동아대학교에서 한 38년간 교단의 서면서 후학을 가르쳤고요.
그런 와중에서도 저는 '국가에 대한 봉사를 반드시 할 때가 올 것이다, 특히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자리에 언젠가는 한 봉사할 수 있는 자리가 올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늘 동경해왔었습니다.
그래서 동경해왔던 그 소원이 이루어졌는데 정말로 선수 생활하듯이, 매 순간순간마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 질문 】
이사장으로서 '한국 체육을 위해 이 일은 꼭 해야겠다'는 일, 어떤 게 있으실까요?
【 답변 】
1988 올림픽 당시에는 우리 국민 소득이 5천 불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3만 7천 불이 되어서 국민들의 삶은 윤택해졌지만, 그 인생의 가장 가치 있는 것 중에서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즐기는 스포츠가 돼야 되는데, 아직 환경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스포츠 기본법을 보면 '우리 국민들은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스포츠를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게 스포츠 기본법, 그래서 스포츠 활동을 통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보여주고 싶고.
이를 위해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앞장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스포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 질문 】
공단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 체육계 곳곳에 쓰이는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이잖아요. 많은 곳에서 예산을 필요로 하는데, 어떻게 더 늘리실 계획이신가요?
【 답변 】
지금까지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약 누적으로 20조 원을 조성하고 지난해 말에는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되어서 올해 7월 1일부터 스포츠 토토가 공공 위탁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위탁을 하다가 저희들이 직접적으로 운영을 하게 되는데, 보다 더 투명하고 또 그 다양한 상품도 개발해야 되겠고. 좀 더 건전한 상품 개발을 통해서 재정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 질문 】
국민들의 체육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 이제 다음 주 공단에서 열심히 준비하신 게 있으시다면서요?
【 답변 】
매년 4월 마지막 주는 스포츠 주간입니다. 올해로 63년이나 되었지만 많은 국민들은 아직도 스포츠 주간이 있는 줄도 잘 모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우리 공단에서는 스포츠 주관 홍보에 앞장서고 있고, 스포츠 활동 장려에도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 바람이라면 스포츠 주간에는 일주일 내내 온 국민이 방방 곳곳에서 신체 활동을 하는, 그러한 주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질문 】
곧 공단이 36번째 생일도 맞는다고 알고 있어요. 이사장으로서 정말 뿌듯하실 것 같은데, 36주년을 맞은 공단의 올해 가장 중요한 역점 사업은 무엇이 있으실까요?
【 답변 】
우선적으로 제일 크게 하는 것이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투표권 공영화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고요. 이 준비는 한 치의 오차 없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체육 인재 양성의 요람이 있습니다. 그것이 체육 중고등학교인데요. 체육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해서 지금 인구 소멸 때문에 엘리트 선수들이 선수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전국에 있는 체육 중고등학교를 환경 개선을 좀 해서 쾌적한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또 나아가서는 지방에 있는 소멸 도시를 중심으로 해서 전국대회도 유치를 하고, 그 지역의 관광도 개발하고, 관광 코스도 개발하고. 또 그 지역의 경제도 활성화시키는 세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생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질문 】
마지막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으로서 국민들께 약속의 한마디,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 답변 】
1988 서울 올림픽, 참 위대했습니다. 서울 올림픽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를 갖다가 후손들한테 잘 발전시키고 계승을 시켜서 전달하는 것들, 이런 것들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온 국민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정신이 개입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은 게 제 욕심이고 꼭 이루겠습니다.
【 클로징 】
지금까지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그럼 스포츠 LIVE는 다음 주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