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구단 최초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광주FC가 내일(26일) 새벽 사우디 최강팀 알 힐랄과 대회 4강 진출을 다툽니다.
이번 시즌 알 힐랄의 선수 연봉 총액이 광주의 30배인 2,800억 원인데요.
'벤처기업' 광주가 '대기업' 알 힐랄을 물리칠 수 있을까요?
이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K리그에서 유일하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광주FC가 부자 구단인 사우디아라비아 강호 알 힐랄과 맞붙습니다.
알 힐랄은 '오일머니'를 앞세워 칸셀루와 미트로비치 등 유럽리그 정상급 스타들을 데려온 초호화 군단으로,
선수 한 명의 연봉이 광주 선수단 전체의 연봉을 넘어설 정도로 거대한 몸값을 자랑합니다.
이렇다 보니 해외 도박사들이 광주의 승리 확률이 알 힐랄의 11분의 1에 불과하다며 완패를 예상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정효 / 광주FC 감독
- "아마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같은 생각할 겁니다. '광주가 알 힐랄을 어떻게 이겨?', '너희 그냥 한 경기 하고 집에 가' 이런 느낌일 거로 생각합니다."
완승하거나 완패하거나 둘 중 하나일 거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한 이정효 감독은 주눅 들지 않고 광주만의 축구를 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이정효 / 광주FC 감독
- "저희도 약점이 있고 알 힐랄도 약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저희가 잘하는 걸로 상대를 공격하겠습니다."
'광주는 불가능의 반대말'이라는 응원 구호대로 기적을 쓰고 있는 광주는 알 힐랄을 넘고 아시아 정복까지 꿈꿉니다.
▶ 인터뷰 : 이민기 / 광주FC 주장
- "우승을 하고 저희는 더 큰 무대로 클럽 월드컵까지 꿈을 한번 꿔보려고 합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임주령 박민주
영상출처 : 유튜브 @광주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