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오선진과 두산 베어스의 오명진이 각각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기아는 LG를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따내며 주말 마지막 날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키움이 SSG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3회초 2사 만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오선진이 몸쪽으로 휘어 들어오는 공을 잡아당겨 좌측 폴대를 강타합니다.
17년의 기다림 끝에 터진 짜릿한 첫 만루포, 오선진의 프로 인생에 잊을 수 없는 한 장면이 새겨졌습니다.
두산과 롯데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또 다른 기록이 나왔습니다.
4회 말 송재영의 초구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은 오명진은 115m짜리 대형 만루홈런으로 관중석을 뒤흔들었습니다.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19번째 타자로 이름을 올리는 순간입니다.
오명진은 만루홈런을 포함해 6타점을 쓸어담으며 인생 경기를 펼쳤고, 두산은 13대 4로 승리했습니다.
삼성은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호투와 김선빈의 7회 말 결승타에 힘입어 선두 LG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외국인 투수 폰세가 7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한화는 kt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4:3 한 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