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어제에 이어 오늘(15일)도 홈런을 쳤습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두 경기 연속 홈런에 관중석에서 불꽃이 일렁였다고 하는데요.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7회 말 노아웃 1루,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온 공을 포착한 이정후가 곧바로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냅니다.
시즌 6번째이자 빅리그 입성 후 첫 2경기 연속 대포로 최근 타격 부진을 씻어낸 이정후의 뒤엔 든든한 팬클럽, '후리건스'가 있습니다.
열성팬을 뜻하는 영어 훌리건과 이정후의 이름이 합쳐진 후리건스는 어둡고 힘든 세상을 밝힌다는 의미의 불꽃 모자를 쓰고 홈 경기 때마다 이정후를 열렬히 응원합니다.
최근에는 이정후의 키움 시절 응원가까지 직접 배워 부를 정도로 지극정성입니다.
- "안타! 안타! 날려버려라! 키움 히어로 이정후! 안타! 안타! 날려버려라! 키움 히어로 이정후!"
오른쪽 담장이 높아 좌타자가 홈런을 치기 어려운 오라클 파크가 안방이지만, 이정후는 후리건스 덕에 더 힘을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너무 감사하고 그분들이 있어서 더 열심히 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정후의 동갑내기 친구 김혜성도 LA 다저스 홈구장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포를 때렸습니다.
5회 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친 김혜성은 '수퍼스타' 오타니의 축하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