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토트넘의 유로파 리그 정상 정복으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손흥민이 토트넘 선수들과 영국 런던에서 버스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목이 쉬도록 환호하고, 신나게 춤도 추고. 손흥민이 이렇게 기뻐하는 건 처음 보네요.
이한나 기자입니다.
【 기자 】
15만 명의 토트넘 팬이 우승컵을 보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토트넘 선수단은 홈 구장 인근 도로를 달리는 버스 퍼레이드로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선글라스를 쓴 손흥민이 버스에 오르자 팬들이 토트넘 응원가를 부르며 뜨겁게 환호했습니다.
(현장음)
- "When the spurs go marching in"
프로 17년 인생 첫 트로피를 손에 쥔 손흥민은 장난기 넘치는 댄스를 선보이며 기쁨을 만끽했고,
우승 소감을 묻는 말에는 목이 다 쉰 채 벅찬 감정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토트넘 주장
- "이 순간을 꿈꿨는데 마침내 현실이 됐네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해냈습니다. 17년 동안 아무도 못한 일이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우리 영웅들을 이끈 전설"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 인터뷰 : 포스테코글루 / 토트넘 감독
- "말이 필요 없는 영웅, 우리 구단의 전설 손흥민입니다."
마이크를 건네 받은 손흥민은 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토트넘 주장
- "10년 동안 팬 여러분은 늘 한결같았습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토트넘에서 무관의 한을 푼 손흥민은 오는 26일 브라이턴과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치릅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편집: 김미현
그래픽: 이은지
화면출처: 유튜브 @Tottenham Hotspur, @SkySports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