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쿠웨이트전을 끝으로 월드컵 예선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일부터 본선 준비 체제에 들어갑니다.
'엿 세례'로 막을 내린 11년 전 브라질월드컵을 떠올린 홍명보 감독은 "그때와 달리 지금은 선수 파악이 모두 끝났다"며 사상 첫 원정 8강 청사진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6월 11일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는 역대 가장 많은 48개 국가가 본선에 출전합니다.
4팀씩 12개 조로 진행되는 조별리그는 32개 팀이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어 수월해졌지만,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32강부터 곧바로 단판 대결이라 대표팀의 목표인 16강 이상을 위해서는 벼랑 끝 승부에서 최소 2번 이겨야 합니다.
그래서 오는 9월 미국에서 갖는 평가전과 10월과 11월 남미나 유럽 팀과의 평가전에서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대회 환경과 이동거리도 대비해야 합니다.
미국 남부와 멕시코는 무덥고 미국 북부와 밴쿠버는 서늘한 정반대 날씨인 데다 경기를 치르기 위해 최대 4,500km까지 이동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11년 전 브라질 월드컵 대실패 이후 '엿 세례'를 맞았던 홍명보 감독은 이번엔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지금은 선수 파악은 어느 정도 충분히 끝났으니까 월드컵 무대에 필요한 것들을 팀 내에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내일부터 월드컵 체제에 돌입하는 홍명보호가 한결같이 대표팀을 응원하는 축구팬들에게 사상 첫 원정 8강이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