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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이 쐐기골을 포함해 맹활약한 이강인을 앞세워 쿠웨이트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늘(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마지막 10번째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미 지난 이라크전에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쿠웨이트전까지 6승 4무 승점 22점을 기록, B조 1위로 3차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시험하겠다"고 예고한 대로 대표팀은 지난 이라크전 선발 명단 11명 중 7명을 바꾸며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황인범이 주장 완장을 찬 가운데, 3선 미드필더 파트너로 원두재, 2선에 배준호와 전진우, 수비진에 김주성과 이한범, 골키퍼로 이창근이 나선 대표팀은 전반 30분 코너킥에서 전진우의 A매치 데뷔골이 터지며 1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주도권을 잡은 대표팀은 후반 51분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2번째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이강인은 이 골로 A매치 11번째 득점을 올렸습니다.
3분 뒤에는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가 배준호의 헤더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문 안에 공을 집어 넣으며 세 골 차로 차이를 벌렸습니다. 오현규는 지난 이라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후반 28분에는 교체 투입된 이재성이 4번째 골을 터뜨렸습니다.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이재성은 자신 앞에 떨어진 공을 그대로 왼발 슛으로 연결해 쿠웨이트 골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2분 뒤에는 주장 손흥민이 오현규와 교체돼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밟으며 41,911명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134번째 A매치에 출전하게 된 손흥민은 이운재를 제치고 한국축구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3위로 올라섰습니다.
별다른 실점 위기 없이 후반전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쿠웨이트를 4대 0으로 완파하고 지난해 10월 이라크전 이후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기분 좋게 대승으로 마무리한 대표팀은 이제 개막까지 1년 남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본격적으로 준비합니다. 그리고 다음 달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컵에 출전해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합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