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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이 오늘(10일) 쿠웨이트를 4대 0으로 완파하면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무패(6승 4무)로 마무리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1년 앞으로 다가온 본선을 앞두고 '경쟁'을 강조했습니다.
홍 감독은 오늘 쿠웨이트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경기 전 선수들한테 오늘이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가 아니라 월드컵 진출 후에 우리가 나아가는 첫 번째 경기라고 얘기했다. 그 첫 경기를 이겨서 굉장히 기쁘고 선수들 축하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이 1년 후에 있기 때문에 1년 후에 상황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어린 선수들이 오늘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팀의 베스트11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부임 후 보낸 1년 가까운 시간에 대해 "한국 축구가 지금 있는 자원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월드컵에서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 6월에 어떤 선수가 정말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느냐가 핵심이라는 설명입니다.
홍 감독은 이어 "제가 10여 년 전에 결과적으로는 그 부분을 놓쳤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 훨씬 다양한 선수들과 K리그, 해외 선수들이 있다"며 "그 선수들을 관찰해서 내년 5월, 6월에 어떤 선수가 (좋은) 폼을 유지하느냐가 선수 선발의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한다"고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모두 마친 홍 감독은 이제 개막까지 1년을 남겨둔 본선 무대 준비를 위해 조만간 2025 FIFA 클럽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으로 갈 예정입니다. 미국에 다녀온 이후에는 다음 달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컵에 출전합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