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반 게임 차,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프로야구 선두 LG와 2위 한화가 어제도 나란히 승리하며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두 팀은 이번 주말, 선두 자리를 건 운명의 3연전으로 맞붙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두 LG를 반 경기 차로 추격 중인 한화는 1회초 두산에 먼저 2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1회말, 4번 타자 노시환이 잭 로그의 스위퍼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때려낸 겁니다.
7회말까지 두산과 2대 2로 팽팽히 맞선 한화는 이원석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위기를 딛고 뒷문을 걸어 잠그며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 인터뷰 : 김서현 / 한화 이글스 마무리
- "팀이 위기일 때 항상 올라와서 잘 막아주는 게 제 올해 목표입니다."
한화가 먼저 40승 고지를 밟은 가운데, SSG와 맞붙은 LG는 패하면 한화에 선두를 넘겨주는 상황에서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5회말 터진 박동원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SSG를 제압! 역시 40승 고지에 오르며 한화에 반 경기차 앞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이제 두 팀은 다가오는 주말 3연전에서 1위를 두고 한판 맞대결을 펼칩니다.
경기가 대전에서 열리는 만큼 한화는 홈팬들 앞에서 시리즈를 쓸어 담고 1위에 오른다는 각오지만,
LG 역시 적진이라고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지강 / LG 트윈스 투수
- "저희가 1위로 달리고 있고, 이제 돌아올 전력도 많고 저희 팀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열심히 달려갈 테니까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된 두 팀의 운명적 맞대결에 야구팬들의 시선이 이번 주말 대전으로 향합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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