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진출을 위해 미국 대학 농구 명문 곤자가대에 편입했던 여준석이 최근 시애틀대로 옮겼는데요.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MBN과 만난 여준석은 "NBA 진출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2m 3cm의 큰 키와 빼어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꽂는 화끈한 덩크부터 정교한 3점슛 능력까지.
고등학교 시절부터 '괴물 유망주'로 불렸던 여준석은 지난 2022년, 수많은 NBA 스타를 배출한 미국대학농구 1부리그 곤자가대학교에 편입했습니다.
하승진의 뒤를 이을 차기 한국인 NBA리거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2년간의 대학 생활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코트보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았던 여준석은 결국 4학년이 되는 올해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큰 시애틀대학교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 인터뷰 : 여준석 / 농구 국가대표팀
- "출전 시간을 더 받아서 미국 대학교에서 플레이를 많이 하고 싶었던 욕심이 있어서…."
한국 복귀라는 쉬운 길 대신 또 한 번의 어려운 도전을 택한 건 오로지 NBA 진출이라는 꿈 하나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여준석 / 농구 국가대표팀
- "변함없이 제 꿈이고요. 너무 가고 싶다는 생각이 큽니다. NBA 선수들 경기 보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단 걸 느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3년 전 해외 진출을 선언하며 대표팀을 떠났던 여준석은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며, 국가대표로서도 새 출발선에 섰습니다.
▶ 인터뷰 : 여준석 / 농구 국가대표팀
- "그때(3년 전)보다는 색다른 경험이 많이 쌓인 것 같고요. 형들과 호흡이 잘 맞아 들면 좋지 않을까"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파이팅!"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새봄
영상출처 : 유튜브 @GonzagaBulldogs, 인스타그램 @seattleum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