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 걸려 있는 나이지리아전이 열립니다.
오른쪽 풀백으로 차두리 선수가 선발 출전한다고 하는데요.
남아공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전광열 기자!
【 기자 】
네, 남아공 더반입니다.
【 질문 1 】
선발 선수 명단이 발표됐나요?
【 기자 】
조금 전에 발표됐습니다. MBN의 정확한 예측대로 박주영과 염기훈 등 11명의 선수가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주영이 최전방 공격수, 염기훈이 처진 공격수로 출전합니다.
측면 미드필더로는 왼쪽에 박지성, 오른쪽에 이청용이 자리합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은 김정우와 기성용이 호흡을 맞춥니다.
수비진은 이영표·이정수·조용형·차두리로 구성됐습니다.
차두리의 선발 복귀가 눈에 띄는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흑인 선수들을 상대했던 경험을 허정무 감독이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태극호 골문은 변함없이 정성룡이 지키게 됐습니다.
대표팀은 기본적으로 4-4-2 포메이션을 쓰겠지만, 상황에 따라 다양한 포메이션을 구사하며 나이지리아 수비진에 혼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오늘 경기의 승부처는 어디가 될까요?
【 기자 】
선제골을 누가 넣느냐에 따라 경기의 흐름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 선수들은 감정적인 기복이 심한 편인데, 만일 우리가 선제골을 넣는다면 이미 2패를 기록 중인 나이지리아가 급격하게 무너질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선제골을 내준다면 선수들이 극심한 부담감을 느끼며 아르헨티나전과 같이 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흔들릴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대표팀은 세트피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골문을 노릴 때는 박주영과 염기훈이, 코너킥에서는 기성용이 키커로 나설 전망입니다.
특히 기성용이 코너킥을 올릴 때 상대 문전에서 골을 노리는 우리 선수들 뒤로 박지성이 포진하는데요.
상대 수비가 골문 앞에 있는 우리 선수들에 신경을 쓰는 사이 박지성이 순간적으로 달려들어 골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은 8년 전 한·일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포르투갈전 때 결승골을 넣어 대표팀의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주인공이었습니다.
만일 오늘 골을 넣는다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인공으로도 한국축구사에 이름을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나이지리아도 선발명단을 발표했죠?
【 기자 】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이 '백전노장' 느왕쿼 카누를 선발로 내보내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한국전을 통해 이번 대회 첫 출전을 기록한 카누는 나이지리아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주역으로 활약했던 선수입니다.
인테르 밀란과 아스널에서 맹활약했고 최근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포츠머스에서 뛰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원래 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수보다는 미드필더로 뛰며 양질의 패스를 전방으로 공급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남아공 더반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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