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6강 탈락 위기에 처했던 잉글랜드가 마지막 경기에서 동유럽의 복병 슬로베니아를 잡고 기사회생했습니다.
하지만, 단조로운 공격력은 '축구 종가'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천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반 23분, 오른쪽에서 제임스 밀너가 올린 크로스를 저메인 디포가 오른발로 정확히 받아 넣습니다.
밀너의 낮고 빠른 크로스와 수비수를 달고 문전으로 쇄도한 디포의 스피드가 돋보인 골이었습니다.
슬로베니아 한다노비치 골키퍼가 손을 내밀었지만,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승리를 기록하지 못 했던 잉글랜드는 마지막 경기에서 이름값을 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시종일관 슬로베니아를 몰아붙이고도 추가골에 실패하면서 만족스러운 경기는 펼치지 못 했습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디포가 뒤에서 날아온 패스를 감각적으로 방향만 돌린 슛은 골문을 벗어났고, 어어 후반 4분의 골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습니다.
후반 13분 노마크 찬스에서 웨인 루니가 찬 슛 역시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습니다.
특유의 파괴력 있는 움직임을 보이지 못 한 루니는 결국 후반 27분 조 콜과 교체 아웃됐습니다.
공격진의 실망스런 모습과 달리 수비진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습니다.
후반 22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서는 존 테리와 글렌 존슨의 몸을 날리는 수비로 노바코비치의 슛을 막아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16강 진출은 이뤘지만, 단조로운 긴 패스에 의존하는 잉글랜드의 경기력에는 여전히 의문 부호가 따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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