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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계 16강에 오른 한국 축구의 강점은 '지치지 않는 심장'입니다.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넘기 위해선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강한 체력을 다시 가져야 합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지션과 상관 없이 모든 선수들이 경기 내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합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리 잡은 한국형 '파워 축구'입니다.
대표팀은 베르하이옌 피지컬 코치의 주도로 3단계의 '파워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심박 수를 측정하는 첨단 장비에, 출전국 중 유일하게 체력 보충제를 챙기기도 했습니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의 결과는 그대로 그라운드에서 나타났습니다.
한국이 3경기 동안 달린 거리는 총 319km로 다른 세 팀보다 훨씬 많습니다.
특히 조 4위로 떨어진 나이지리아와 차이는 40km가 넘습니다.
이런 '압박 추구'를 우루과이전에도 펼치려면 빠른 체력 회복이 필수입니다.
조별리그 경기가 5일 간격으로 열린 반면 16강전은 불과 나흘 만에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여기에 경기 후반에 보이는 급격한 체력 저하도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아르헨티나전에선 후반 30분을 넘기며 선수들의 몸놀림이 둔해졌고, 결국, 내리 두 골을 허용했습니다.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전에도 후반 막판 들어 수차례나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한국이 우루과이를 넘어 8강의 꿈을 이루려면 '지치지 않는 심장'을 지녀야 합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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