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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루고 돌아온 허정무 감독, 얻은 것도 있지만 부족한 점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특히 우리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았다고 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아공에서 돌아와 국민 앞에 선 허정무 감독의 얼굴에서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대표팀 감독
- "앞으로 다가오는 월드컵 등 모든 경기에서 우리 대한민국 축구가 어느 길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진 않았지만, 감독과 선수들 모두 그 방향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선, 거물급 수비수.
우리 대표팀은 4경기에서 8점이나 내주는 구멍을 노출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만 4골을 먹었습니다.
탄탄한 수비가 절실합니다.
▶ 인터뷰 : 이정수 / 대표팀 수비수
- "어린 선수들이 빨리 유럽 리그에 나가서 더 성장하면 이번 월드컵처럼 8실점 하는 경기는 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골 결정력.
이번 월드컵이 아쉬운 건 더 많은 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진축구를 몸으로 배울 기회가 더 필요합니다.
이렇게 선진축구를 배워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K리그를 선진축구로 만드는 것입니다.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을 비롯해 훌륭한 리그가 있는 팀들은 자국 선수들의 기량도 높습니다.
K리그가 수준 높은 축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가야 할 방향을 찾은 한국 축구,
이제 더 나아질 일만 남았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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