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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 프로축구 올스타전은 스페인 명문팀 FC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이라 관심을 끌었는데요.
메시가 마지못해 출전은 하게 됐지만 바르셀로나 주전 대부분이 결장하면서 '김빠진 올스타전'이란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로축구연맹은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K리그 일정까지 바꿨습니다.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최고의 축구잔치를 약속하며 팬들을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스페인 국가대표 8명의 결장에 이어 최고 유망주 보얀까지 빠지면서 올스타전은 '속 빈 강정'이 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르셀로나 감독은 '왕별' 리오넬 메시의 결장까지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주제프 과르디올라/FC바르셀로나 감독
- "부상 위험도 있고 해서 메시를 출전시키기 어렵습니다. 대신 한국팬에게 인사는 시키겠습니다."
팬들의 환불 요구 움직임이 있자 프로축구연맹과 경기 주관사는 몇 분이라도 메시가 뛸 수 있게 바르셀로나를 설득했고 간신히 승낙을 받았습니다.
'김빠진 올스타전'이란 얘기가 나오지만, K리그 올스타팀은 팬들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상식 / 올스타팀 주장
-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는데, 좋은 팀과 K리그 위상도 높일 수 있는 그런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맞대결을 앞두고 K리그 올스타팀은 '멋진 경기'를 위해, 바르셀로나는 새 시즌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K리그의 별들이 한국프로축구의 잔칫날 바르셀로나 유망주들의 연습상대로 전락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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