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07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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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 경영권 매각을 완료했다. 이들은 경영권 매각 이후에도 잔여 지분 49%를 보유한다. MBK 컨소시엄은 인수자금 대부분을 리캡(자본재구조화) 방식으로 회수해둔 상황에서 1830억엔(약1조8300억원)을 추가로 거둬들여 해당 투자에서 대박을 기록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 케이블TV 공룡 컴캐스트가 산하 기업 NBC유니버설을 통해 MBK컨소시엄으로부터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 지분 51%를 1830억엔(약1조83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가 지난달 대금 납부가 끝나 최종 종결됐다.
MBK컨소시엄은 지난 2009년5월 약 1100억엔(1조1000억원)을 투자해 유니버설 재팬 지분 100%를 인수했다. 당시 유니버설 재팬의 부채를 포함한 전체 기업가치(EV)는 1350억엔(1조3500억원)이었다. 이번 유니버설 재팬 매각 시점 EV는 7500억엔(약7조5000억원)으로 인수 시점보다 5배나 늘어났다. 유니버설 재팬의 부채는 4000억엔(4조원) 수준이다.
MBK컨소시엄은 유니버설 재팬 리캡을 통해 약1000억엔(약1조원)의 투자대금을 회수한데 이어 이번 지분 매각으로 총 2830억엔(2조8300억원)을 회수해 투자원금 대비 이미 260%를 회수했다. 잔여 유니버설 재팬 지분 49%를 현재 수준에서 매각할 경우 MBK컨소시엄은 해당투자에서만 4조원 대박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