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펀드 가운데 무려 65%가 시장 하락률보다 수익률이 더 떨어졌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조정으로 이달들어 코스피지수는 12.8%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3.5%.
특히 전체 260개 펀드 가운데 65%인 171개가 코스피지수 하락률보다 수익률이 더 떨어졌습니다.
삼성투신운용의 우량주 장기펀드는 무려 20% 가까이 수익률이 급락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플래티늄랩주식도 16% 넘는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시 조정이 급격히 이뤄지면서 운용사들이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 신건국 / 한국펀드평가 연구원 - "급격한 하락에서는 수익률 하락이 좀 더 민감하게 나타난다. 주도주의 방향성을 예상해 펀드 매니저가 종목을 교체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더 많이 빠졌다."
펀드수익률이 일시적으로 떨어진 것을 두고 운용 능력을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선 시장 수익률도 따라가지 못하는 펀드 성과가 반가울리 없습니다.
간접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
하락장에서 지수하락률보다 더 큰 손실을 본다면 펀드의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본격적인 조정장에 들어선 지금, 운용사들이 어떻게 펀드 수익률 방어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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