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 간의 영유권 분쟁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내일(19일) 중국 본토와 세계 곳곳에서 중국인들의 대규모 반일 시위가 예고됩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당국이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는 센카쿠 열도에서 중국 어선을 나포한 것을 계기로 중국의 반일 감정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내일(19일) 중국에서는 일본이 침략한 만주 사변 79주년을 맞아 대규모 반일 시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의 일본 대사관과 상하이, 광저우의 일본 영사관에서 민족주의 단체를 중심으로 반일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과 대만,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까지 조직적으로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최대 해커 조직인 중궈홍커 연맹까지 대대적으로 일본 사이트를 공격하겠다고 선언해 사태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일본 외교부는 중국과 홍콩에 거주하는 일본인들과 중국 관광객들에게 조심하라는 통지문을 게시했습니다.
두 나라 정부 사이에서는 전혀 갈등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댜오위다오 사태의 원인은 전적으로 일본에 있다고 비난하면서, 중국인 선장을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장 위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 정부는 불법적으로 중국인 선장을 잡아 가두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양국 관계에 큰 장애물입니다. 우리는 일본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원합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 같이 민감한 상황 때문에 유엔 총회를 계기로 예상됐던 양국 간의 정상회담도 없던 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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