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3대 후계 세습이 공식화된 것에 대해 미국은 '최고의 리얼리티 쇼'라고 비꼬았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권력 승계의 최대 위협이 북한 내 엘리트 계층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권력 승계 작업이 가시화된 것에 대해 "최고의 리얼리티 쇼"라고 말했습니다.
리얼리티 쇼의 의미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상황이 전개되고, 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대에 걸친 북한의 권력 세습을 비꼰 것입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그러면서도 이번 노동당 대표자회를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계속 북한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도 대체로 미국의 대북 정책이 당장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서방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 온건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기 어렵고,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아직 권력을 내놓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김정은의 권력 승계 작업에서 북한 엘리트들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은이 북한의 권부 안에서 리더십을 검증받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북한의 '김정은 우상화'가 엘리트 계층에는 먹혀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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