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습니다.
기준 금리가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0.1%에서 0~0.1%로 인하했다고 밝혔습니다.
2006년 7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제로금리로 복귀한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90년대 시작된 장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2000년대 들어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한 바 있습니다.
일본이 다시 제로금리 시대로 복귀한 것은 엔화 강세가 이어지는 데다 경기하강의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완화 정책의 필요성이 두드러졌기 때문입니다.
일본은행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개선 속도는 미약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행은 또 국채와 양도성예금증서를 비롯한 금융자산 매입을 위해 5조 엔의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선진국의 유동성 공급 정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EU는 국채 매입 등 유동성 공급 계획을 밝혔고, 미국 역시 조만간 1조 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잇따른 유동성 공급 조치는 세계 경기 침체의 골이 그만큼 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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