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두 나라 정상이 '센카쿠 분쟁'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서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관계 개선에 합의했지만, 회담 분위기는 그야말로 동상이몽이었습니다.
보도에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ASEM 회의에서 만났습니다.
두 나라 총리의 만남은 만찬 도중 만찬장 밖의 복도에서 25분 정도 진행됐습니다.
양국 지도부 회동은 지난 7일 센카쿠 열도 부근에서 일본 순시선이 중국 어민을 나포한 사건 이후 처음 이뤄졌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두 정상이 민간교류와 정부 간 소통을 강화하고 고위층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다.
일본의 총리 대변인도 두 정상이 관계개선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센카쿠 분쟁'으로 중단됐던 중국과 일본의 정부 인사 교류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센카쿠 열도 분쟁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을 뿐입니다.
신화통신은 원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댜오위다오, 즉 센카쿠 열도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간 총리도 원 총리에게 센카쿠 열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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