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은 시인은 아쉽게 노벨문학상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중국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는데요.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본에서는 올해 수상자 2명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2008년에 이어 2년 만에 또다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은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스즈키 아키라 / 노벨화학상 수상자
- "아무런 자원도 없는 조국 일본을 위해 우리가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과학 지식뿐입니다."
지금까지 노벨상을 탄 일본인은 일본계 미국인을 포함해 모두 18명으로, 화학, 물리학, 의학 등 자연과학 분야는 물론 문학상과 평화상 수상자까지 골고루 포진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중국은 이제까지 단 한 명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중국계 9명이 노벨상을 받았지만, 이들은 모두 중국 국적이 아니었고, 대부분 외국에서 업적을 쌓아 상을 받았습니다.
중국 언론은 "한국과 일본, 인도에서도 수상자가 나왔지만,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은 노벨상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며 씁쓸해했습니다.
대신 중국 언론은 올해 화학상을 받은 일본인 과학자가 중국에서 태어난 점을 강조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아직 노벨평화상과 경제학상 수상자가 가려지진 않았지만, 우리나라 역시 올해에도 노벨상과는 멀어졌습니다.
노벨상이 모든 문학적 성취와 연구 업적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만한 지적 토양을 갖췄는지 자문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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