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국에 대한 월간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8월 적자 규모가 280억 달러를 기록해 위안화 절상 압박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한 달간 대중 무역적자는 280억 달러로 종전 기록인 2008년 10월의 279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수출이 73억 달러에 그쳤고 수입은 353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무역 불균형이 심화하면서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중국 위안화의 절상 요구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 의회와 산업계에서는 위안화 가치가 20~40% 저평가돼 있어 미국 경제가 불이익을 입고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번 결과로 이 주장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하원은 현재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고 상원 표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백악관도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 압박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힙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대통령과 재무장관 등 현 행정부 관계자들이 중국 정부에 의무를 다하도록 압력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깁스 대변인은 또 지난달 통과시킨 법안은 공화당과 민주당, 백악관 모두의 관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에서는 결사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위안화발 환율전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