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오바마 정부와 민주당은 큰 역풍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국내외 정책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권의 중간 평가 성격을 지닌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패색이 짙어지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집권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민주당이 정권의 명운을 걸고 추진한 건강보험과 금융개혁 등 대표 정책들의 수술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 인터뷰 : 데렐 웨스트 / 브룩킹 연구소
- "유권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적인 면은 좋아하지만, 그의 정책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대선 때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 회복을 위한 방법을 놓고도 공화당은 본격적으로 민주당 정부를 공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나산 곤살레스 / 정치 평론가
- "많은 사람이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을 느끼고 있고, 또 정부에 불만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변화를 위해 투표합니다."
민주당이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라면, 공화당은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당장 선거가 끝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통화량 공급을 늘리는 '양적 완화'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지만, 선거 결과에 따라 양적 완화의 규모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외교 무대에서는 위안화 절상을 위해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공화당은 그동안 경상 수지 불균형 해소를 강조해왔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공화당은 정부에 강경한 목소리를 주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화당이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만큼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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