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뿐 아니라, 최근 예멘에서 미국으로 부쳐진 폭탄 소포를 시작으로 전 세계가 테러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독일 총리실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됐고, 그리스에서는 날마다 폭탄 소포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앙겔라 메르켈 총리실에 수상한 소포가 배달돼, 독일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총리실은 소포에 들어 있는 물체가 폭발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세이베르트 / 독일 정부 대변인
- "사람을 해칠 수도 있는 물체가 들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베를린 경찰의 전문가들이 안전하게 처리했습니다."
이 소포는 일상적으로 진행되는 우편물 점검 과정에서 발견됐는데, 당시 메르켈 총리는 벨기에를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발신자는 최근 잇따라 폭탄 소포가 발견되고 있는 그리스의 경제부로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다시 외국 대사관을 겨냥한 폭발물 의심 소포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불가리아와 칠레, 파나마, 독일 대사관으로 배달될 예정이었던 폭발물 의심 소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나아가 외국 대사관들을 향한 직접적인 공격도 벌어졌습니다.
스위스와 러시아 대사관 앞마당에는 원인 모를 물체가 날아와, 굉음을 내며 폭발했습니다.
지난 1일에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수신자로 한 부비트랩 형태의 폭발물 소포도 발견됐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확산하면서 각국 정부의 보안도 대폭 강화되고 있습니다.
호주와 영국 정부는 최근 필리핀에 테러 공격이 임박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며 여행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포함한 유럽 국가 대부분은 이미 예멘발 우편물과 항공화물의 반입 자체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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