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구제금융을 거부해 온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규모는 시장 우려를 충분히 진화할 수 있도록 수백억 유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일랜드가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수백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패트릭 호노한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인터뷰에서 아일랜드가 EU와 IMF로부터 차관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호노한 /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
- "시장의 우려를 진화할 정도로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구제금융 규모는 상당히 클 것입니다."
이미 아일랜드에 도착한 EU와 IMF의 전문가팀이 재정위기 타개책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구제금융의 조건에 대해서도 협의하게 됩니다.
이런 아일랜드 구제금융 소식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은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이제 문제는 아일랜드가 되살아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현재 아일랜드는 경제 위기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실업률이 13%에 달해 일자리를 찾으려고 조국을 떠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코스텔로 / 아일랜드 구직자
- "여기엔 일거리가 없어요. 전 과학을 전공했는데, 뉴질랜드엔 과학과 관련한 좋은 직장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경기도 덩달아 안 좋아져 빈집이 30만 채에 달하고 있습니다.
구제금융이 시행된다고 해도 이런 문제가 급속히 해소될 수 없고, 구제금융으로 법인세 등이 오를 수밖에 없어 아일랜드 국민은 암울해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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