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 열도를 놓고, 영토 분쟁을 벌이는 중국과 일본이 앞다퉈 방위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국은 센카쿠 열도 부근에서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일, 중국의 어업지도선 2척이 센카쿠 열도 해역에 등장했습니다.
헬기 2대를 탑재할 수 있는 중국의 최신형 선박, 어정 310호도 이번 작전에 투입됐습니다.
중국의 어업지도선이 나타나자 일본은 순시선 7척과 정찰기 2대, 헬기 1대를 급파했습니다.
양측은 서로 맞대응을 피하며 거리를 유지해 일단 충돌은 피했습니다.
센카쿠 열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양국은 앞다퉈 군비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중국은 센카쿠 열도를 타이완, 티베트와 같은 수준인 핵심 국가이익으로 지정했습니다.
센카쿠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군사대응까지 고려하겠다는 겁니다.
또, 스텔스 기능을 갖춘 최첨단 잠수함까지 생산해 곧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도 올 연말 개정하는 '방위계획대강'에서 중국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국방의 중심을 '북방 중시'에서 '남서방 중시'로 아예 바꾸기로 했습니다.
센카쿠 열도 인근의 요나구니 섬에 군대를 배치하고 군 시설을 건설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오키나와섬 서남부의 나하기지에 전투기 10대를 더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일 안전보장 공동성명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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