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실효성 있는 제재 수단을 내놓을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중국이 이번 사태에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가 제재 성공 여부의 관건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안보리 의장국인 영국의 그랜트 유엔 대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리는 우리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정하고 나서 이번 문제를 정식 회부하면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덕훈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는 이번 사태가 남북한 간의 지역적 문제라며 국제평화 문제를 다루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미 안보리 결의 1718과 더 강화된 1874로 제재를 받는 북한에 어떤 수단이 효과적일 지는 의문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안보리의 잇따른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속적인 도발을 일으켰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유일한 우방국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의 역할이 관건입니다.
에이브러햄 덴마크 신미국안보센터 연구원은 "중국 정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며 "중국 정부로부터 좀 더 직접적이고 비판적인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이 또다시 중립적이거나 애매모호한 반응을 보인다면,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맥이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천안함 사태 당시 미온적이었던 러시아까지 나서 북한의 도발 사태를 비난하는 상황에서 중국도 더는 북한을 감싸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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