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과거에도 중국을 압박하는 방식으로 북한 문제를 풀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꿈쩍도 하지 않는 중국은 제쳐놓고 차라리 북미대화에 나서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출간한 자서전에서 재임 시절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에 군사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일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이 직접 힘을 쓰기 전에 중국이 북한을 통제하라는 높은 수위의 압박이었지만, 효과는 없었습니다.
똑같은 전철을 밟은 오바마 미 대통령의 압박 역시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전망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중국은 동독과 소련처럼 북한이 무너지면 중국도 구소련처럼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며 북한을 계속 감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CNN 등 미 언론에서는 딜레마에 빠진 미국에 최선이 아닌 차선으로 대화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웬란 / 중국 정치분석가
- "6자회담이 계속됐을 때는 이런 일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회담이 없는 동안에 우리는 유혈사태를 보게 됩니다."
CNN은 또한 "북미대화로 무엇을 줘야 북한이 머리를 굽힐지 드러날 것"이라는 찰스 암스트롱 교수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협상 테이블을 만들려는 북한의 도발에 말려든다는 경고를 피하기 어려워, 이마저도 미국에는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