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색속옷에 장신구는 7개미만.유행타는 안경금지
"스커트 길이는 무릎 중간 부분까지 와야 하고 반드시 짙은 회색이나 검은 색 정장을 착용해야 하며 담배를 피운 뒤엔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한다"
스위스은행 UBS가 고객들을 객장에서 직접 상대하는 소매영업 부문의 직원들에게 배포한 이른바 `드레스코드'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경제전문 방송 CNBC 등에 따르면 UBS는 남성과 여성 직원으로 나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등을 담은 드레스코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는데 그 분량만 43페이지에 달한다.
이에 따르면 UBS는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직원들에게 짙은 색의 정장을 입도록 하는 것은 물론 여성에게는 살색 속옷을 입도록 했으며 남성의 양말 색깔은 엄격히 제한했다.
여성의 스커트 길이는 무릎 중간 부분에 닿아야 하며 블라우스와 속옷이 너무 달라붙어서는 안되고 첨단 유행을 따른 안경은 금지사항이다.
여성의 경우 장신구는 7개, 남성은 3개를 넘어서는 안되고 남성은 귀걸이가 금지되며 여성은 아침에 향수를 사용해야 하지만 점심시간에 향이 다른 향수를 뿌려서는 안된다.
UBS 대변인은 드레스코드가 너무 상세한 규정을 담고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테스트 기간을 거쳐 스위스내 모든 지점에 이를 배포해도 전 직원의 약 10%인 1천500명만 이를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