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엔 핵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와 북한 당국자 사이에 이 같은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유엔 국제원자력기구, IAEA 핵 사찰단의 영변 핵시설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CNN이 밝혔습니다.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의 방북을 동행 취재하고 있는 CNN은 북한과 리처드슨 주지사 사이에 이 같은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울프 블리처/ CNN 앵커
- "두 번째 합의사항은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북한의 핵시설이 있는 영변으로 복귀한다는 것입니다. "
북한은 지난해 4월, 6자회담 중단과 함께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발표하면서 IAEA 사찰단을 추방했습니다.
북한은 또 핵 연료봉을 외국으로 반출하고, 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군사위원회·군사핫라인을 구축하는데 동의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CNN의 보도와 관련해 확인된 것이 없고, 사실 여부를 파악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로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관련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고…."
정부 안에서는 또 북한이 포격 훈련에 때맞춰 유화 제스처를 보낸 것은 연평도 국면에 대한 물타기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려는 외교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리처드슨 주지사의 방북은 개인 자격의 방북인 만큼 북한의 메시지에 큰 의미를 둘 수 없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북한이 진정 핵 사찰단을 받아들일 뜻이 있다면 리처드슨이 아닌 IAEA나 6자회담 당사국에 통보하는 게 맞다는 겁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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